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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업고 튀어 최종화 마지막회 후기

by 그들의 아름다움 2024. 5. 30.

마지막회가 정말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저는 왜 눈물이 날까요? 이제 선재와 솔이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상실감이 벌써 찾아온 것 같은데, 2개월 동안 너무 빠져 있었어서 이제 현생을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기억을 찾은 선재. 그리고 드디어 영수와의 악연을 끊어낸 솔선. 저는 태성이 영수를 잡는 것으로 결론이 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솔선의 서사를 담아서 완전한 끝맺음을 해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2008년, 영수의 고의적 사고로 저수지에 빠졌던 솔이. 선재가 구해내긴 했지만 다리를 잃고 말았죠. 그리고 세 번째 타임슬립 땐 선재가 솔이를 구하고자 영수의 칼에 찔려 바다에 빠지면서 사망했는데, 이 끊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비극을 영수가 이어받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영수가 왜 솔이에게 집착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태성의 말처럼 영수는 그냥 범죄자일뿐 어떠한 서사도 부여할 필요가 없죠.

그리고 과거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태성이 이젠 후배 형사가 되어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자사이가 된 게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수까지 해결해주다니! 저 역시 선재와 솔이처럼 태성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덕분에 솔이가 선재를 밀어낼 이유도, 앞으로를 걱정할 상황도 없으니 기억을 찾은 선재와 함께 행복할 일만 남았죠. 그리고 태성은 과거처럼 솔이에 대한 마음이 있지만, 이번에도 멋있게 두 사람의 연애를 응원해주었고, 선재와도 전처럼 좋은 친구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호신 같았던 솔이의 할머니. 돌잔치 후 선재에게 이제 행복하라고 말해주는데, [유퀴즈]에서 들은 변우석의 할머니 얘기가 떠올라서 더 슬펐어요.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변우석의 눈물 연기가 평소와는 좀 다른 듯도 했고.

또한 선재가 잃어버렸다는 시계를 할머니가 보관했다가 모든 일이 정리된 후 솔이의 첫 번째 타임슬립이 이루어졌던 장소에 버리는 모습.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젠 이유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앞서 말한 것처럼 그냥 선재와 솔이를 지켜주는 수호신인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이제 정말 걱정없는 사랑을 나누게 된 둘. 어설픈 선재와 음란마귀가 씌인 솔이는 늘 귀여운데, 양가 가족들에게도 인정 받고, 수범이들이 바라고 바랐던 결혼식 장면까지 넣어줘서 감동 만배였네요.

 

솔이의 꿈이었던 영화감독 얘기도 마무리 지어줬고, 너무 아름다웠던 벚꽃 잡는 신을 엔딩으로 연출해주다니! 밤에서 낮으로 바뀐 설정, 환하고 예쁜 의상, 반지 프로포즈, 키스신, 미래의 결혼식!! 모든 게 완벽했고, 마지막회는 솔선 뿐 아니라 선재와 솔이의 가족, 태성 부자, 이클립스 멤버들, 매니저까지 모든 출연자들의 분량을 챙겨준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영수. 그동안 많이 미워했지만, 솔선 못지 않게 고생이 많았을 캐릭터라서 이젠 좋은 마음으로 보내줄게요. [나의 해피엔드]에서 처음 본 배우였는데, 찾아보니까 2008년 영화 [다찌마와 리]로 데뷔해 오랜 무명시절을 보냈었더라고요.

드라마의 인기가 높으니 두 주연배우 뿐 아니라 서브 남주인 송건희, 이클립스 멤버 이승협, 문시온, 양혁, 김영수 역의 허형규, 선재 매니저 이일준, 그리고 태성이 아빠 박윤희는 그냥 익숙한 배우로 생각했다가 [더 글로리]의 문동은 담임이었던 거 깨닫고 엄청 놀랐는데, 이 작품을 통해 여러 배우들이 빛을 봐서 이 점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연출도, 극본도,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던 작품. 마지막회를 이렇게 벅차게 본 드마라가 있을까 싶은데, 떠나보내는 건 아쉽지만, 그동안 현생에 집중하질 못했어서 이젠 마음 속에 잘 담고 다음 작품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요.

두 배우 모두 아직 차기작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변우석은 아시아 팬미팅 투어도 있고, [유퀴즈]에서 차기작은 좀 더 있어야 한다고 해서 그사이 CF 많이 찍으면서 선재처럼 건물 사요~~

김혜윤도 소속사가 이제 일을 하려고 하는지 [틈만나면,] 촬영을 했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인데, [선재 업고 튀어]가 제목처럼 남주가 돋보일 수 밖에 없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했기에 빛난 거라 좋은 시기 놓치지 않고 열일할 수 있게 신경써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솔선 덕분에 많이 웃었고, 그보다 더 많이 울었고,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고마워 선재야, 솔아~!!!

선재 업고 튀어 결말 16회 요약 결혼 떡밥 적중?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6회 최종화를 마지막으로 종영되었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을 책임져준 선재 업고 튀어 결말은 청사초롱 떡밥대로 결혼하는 해피엔딩이었을까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결말과 16화 요약입니다.

15회까지 요약

선업튀는 자신이 좋아했던 아티스트 류선재 (변우석)가 사망후 과거로 돌아가게 된 임솔 (김혜윤)이 그를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선재가 임솔을 짝사랑해왔고 살리려 했다는 숨겨진 사연도 있었지요!

 

타임슬립을 통해 임솔은 고등학교부터 성인 시절을 선재와 함께 보내며 가까워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는데요.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선재의 죽음을 막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솔은 타임슬립 후 선재와의 첫 만남을 피해 둘은 모르는 사이로 남습니다.

 

둘의 서사가 리셋된 현재 영화사 직원 임솔은 우연히 류선재와 재회했고 선재는 솔이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솔은 운명을 바꾸거나 거스를 수 없다 생각해 선재를 살리기 위해 그를 밀어냅니다.

 

15회 엔딩에서 연쇄살인마 김영수 (허형규)는 경찰 김태성 (송건희)에게 쫓겨 도망치고 선재가 교통사고의 위험에 처했는데요. 다행히 선재는 사고를 피했습니다.

 

기억 소환이 가능한 이유는?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스미는 것', '머리로는 잊어도 영혼은 다 간직하고 있다'라는 15화 임솔 할머니 (성병숙) 대사처럼 모든 타임라인에 일어난 일들을 영혼은 잊지 않고 있었다는 설정 때문.

 
 

결말 & 16화 요약

스포일러 주의 !

김영수는 태성에게 쫓겨 도망가다 트럭에 치인 후 물에 빠져 사망합니다. 김영수가 선재의 죽을 운명과 뒤바뀐 셈이지요.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던 선재는 기억을 모두 되찾고 그가 걱정되어 달려온 솔과 만납니다. 그렇게 둘은 딱 붙어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잃어버렸다던 선재의 전자시계는 솔이 할머니가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에 시계를 던지는 할머니 GOD?

 

로또에 당첨된 임금 (송지호)이현주 (서혜원) 부부에게는 또 기쁜 소식이 생겼는데요. 임금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는데 붕대 감고 병원에 누워있는 남편 역ㅋ

얼굴도 안 보이고 대사도 없지만 금솔 남매답게 긍정적입니다. 현주와도 천생연분!

 

선재는 태성과 술자리를 함께하면서 태성이 솔의 전남친이라 질투하는데요. 태성은 솔과 사귄 적이 없다 합니다. 옛 기억의 오류라...

마지막 화는 해피엔딩 99.9%가 예상되게 신혼부부 같은 꽁냥꽁냥한 장면들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솔이 조카 돌잔치에 참석한 선재는 이클립스 멤버들까지 불러 행사를 시킵니다. 이후 유람선 프러포즈를 준비했는데요. 영화 감독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솔의 말에 필사적으로 이벤트를 숨깁니다.

솔은 단편 영화제에 [소원]을 출품하고 선재는 바쁜 그녀를 응원해 주면서 기다렸는데요. 흩날리는 벚꽃을 잡고 소원을 빌면서 자신과 모든 시간을 함께 해달라며 프러포즈합니다.

그리고 결혼식 장면이 나오는데요. 진짜 결혼식은 아니고 둘이 같은 미래를 본 것이었습니다.

판타지 드라마에 어울리는 엔딩이라 생각되었는데요. 이제 둘은 앞으로 같은 시간에서 행복하겠지요!

긴장감은 1도 없는 최종화는 완전 코미디 로맨스였는데요. 귀엽고 예뻐서 킥킥대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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