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아웃2 솔찍후기
재밌게 봤다. 사춘기의 라일리, 자아정체성 - 자아와 자기(self)를 이루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발전한 <인사이드 아웃 2>는, 성장한 주인공에 맞게 한 층 더 성숙해진 담론을 담으려는 노력이 보였다. 픽사의 유머 감각은 여전했다. 오히려 개그의 타율만 따졌을 때는 1편보다 좋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이 영화는 코미디를 다룰 줄 아는 작품이다.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 특유의 미술적 감각 또한 여전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는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황색의 미쟝센'을 주의 깊게 감상하시라. 이 영화에는 유독 주황색이 많이 등장한다. 색채의 모티프, 특히 라일리가 입는 옷의 미장센 역시 1편에서 모티프를 차용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분명히 인상적인 명장면을 몇몇 만들어낸 속편이고, 1편의 장엄한 시작에 '실망하지 않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작품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이 작품이 1편을 능가한다고 묻는다면, 그 질문에 대해서는 고개를 젓겠다.
<인사이드 아웃 2>, 스틸컷 (출처: 왓챠피디아)
우선 '관념을 시각화하는' 이 영화의 화법은, 이제 구시대적으로 변해버렸다. 감정을 캐릭터화하여 그 자체로 신선함을 주었던 1편. 2편을 보러 가는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그와 상응한 새로운 모티프가 기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이 영화가 다루는 감정이 복잡해지고 자아에 대한 탐구가 깊어짐에 따라 시각화할 수 있는 모티프의 '종류'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모티프들이 픽사의 손 아래에서 애나메이션화되는 과정을 보는 것은 여전히 즐거운 일이다. 다만, 10년을 기다린 관객들에게는 그것만으론 부족할 것이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너무나 무난하고 안전한 화법을 택한다. 1편에서의 충격을 능가하기 위해서는, 아니 적어도 따라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실험적인 시도를 보였어야 했다. 이 영화는 전반적인 작법의 도전성이 다소 부족해 보였다. 이에 대한 근거는 전개 방식을 보면 쉽게 설명이 된다. 일단, 영화가 지나치게 예상대로 흘러간다. 이 영화는 초반 10분만 봐도 결말까지 훤히 보이는, 고전주의적 가족 영화 스타일의 각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것이 온전히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다만, 그 과정이 문제다. 영화는 과도하게 우연성에 기인하고, 논리적 비약을 일삼는다. 픽사답지 못한 스토리텔링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분명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불안'이가 하는 행동에 대한 설득력과 논리적 인과의 부족. 말하자면 <인사이드 아웃 2>의 스토리텔링은 이야기를 위한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제의식을 위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애초에 이러한 단점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1편에서도 영화가 노골적으로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모티프로 삼고 있기 때문에, 종종 주제의식에 그 스토리의 흐름이 잡아먹힐 때가 있었다. 2편은 그 정도가 다소 심해졌다. 자아정체성 찾기와 성장이라는 주제의식 전달 강박이 높아졌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 아웃 2>는 추천할 만한 가족 영화이다. 픽사는 기대했던 정도의 퀄리티로 속편을 뽑아냈고, 비록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으나 나쁘지 않은 성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캐릭터들도 분명히 매력이 있다. 그들의 분량 분배가 올바르지 못한 것은 분명한 영화의 패착 중 하나이지만 말이다. 적어도 <인사이드 아웃> 1편을 재미있게 감상하신 관객분들이라면 꼭 영화관에 가서 관람하시기를 권유 드리고 싶은 작품이었다. 엠바고가 풀리지 않아 영화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우나, 이 정도로 간략한 평을 마무리한다.
*쿠키 영상이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정식 개봉일은 내일, 6월 12일이다.
<인사이드 아웃2>, 스틸컷 (출처: 왓챠피디아)
스크린로드가 소개할 개봉예정작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2’입니다.
이미 예전에 인사이드 아웃1이 9년전에 개봉을 했는데요.
9년이 지난 현재 2번째 시리즈작품이 개봉하려고 하네요
개봉일은 2024.06.12. D-DAY-13일 남았네요.
국가 미국
장르 애니메이션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러닝타임 100분
감독 켈시 만
출연 에이미 포엘러, 마야 호크, 루이스 블랙, 필리스 스미스, 토니 헤일
감독과 배우들 소개해 볼게요.
감독은?
켈시 만 감독입니다.
음 켈시 맨 감독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네요?
필모그래피를 보니 이번에 나오는 인사이드 아웃2 외에 딱 한편의 애니메이션 파티 본부라는 작품이 전부인데요. 감독에 대한 정보가 많지가 않네요.
배우는?
에이미 포엘러, 마야 호크, 루이스 블랙, 필리스 스미스, 토니 헤일 외에 성우들이 출연하였습니다.
에이미 포엘러 배우는 2014년 제 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뮤지컬코미디부문 여우주연상과 2013년 제 19회 미국 배우 조합상 코미디부문 여자연기상을 받은 경험많은 배우입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총 38편의 작품을 소화한 배우인데요. 이번에 인사이드 아웃2에도 목소리 출연을 하였지만 첫 번째 작품인 인사이드 아웃에서도 목소리 참여를 하였네요. 그리고 우리가 아는 앨빈과 슈퍼밴드라는 작품에 조연급으로도 출연한 이력도 있습니다. 이번에 인사이드 아웃2의 목소리 연기도 기대가 되네요.
마야 호크 배우는 영화배우이자 가수입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우리가 최근에 본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조연역으로 출연한 이력이 있는데요. 총 6편의 작품에 참여한 이력이 있어요. 이번 인사이드 아웃2의 목소리 연기가 기대가 됩니다.
루이스 블랙 배우는 총 21편의 영화를 찍은 경험 많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배우가 참여한 영화중에 목소리 연기로 찍은 애니메이션이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요. 드림 쏭이라는 작품에서도 목소리 연기로 참여하여 인기를 얻은 이력이 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2에서도 어떤 목소리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필리스 스미스 배우는 2005년 드라마 ‘못말리는 패밀리’로 데뷔를 하여 2008년 미국 배우 조합상 코미디부문 작품상과 2007년 미국 배우 조합상 코미디부문 작품상을 받은 배우입니다.
영화쪽에서는 애니메이션쪽의 목소리 연기로 영화를 찍은 이력이 있네요. 앨빈과 슈퍼밴드3편과 인사이드 아웃에 목소리연기로 참여를 하였는데요. 이번 인사이드 아웃2도 기대가 됩니다.
토니 헤일 배우는 2013년 제 65회 에미상 시상식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입니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총 37편의 영화를 찍었는데요. 그중에 토이스토리4와 인사이드 아웃2 그리고 앨빈과 슈퍼밴드,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앵그리버드 더 무비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데요. 이번 인사이드 아웃2에서의 목소리 연기가 기대가 됩니다.
영화 줄거리는?
<인사이드 아웃> 새로운 감정과 함께 돌아오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전 세계를 공감으로 물들인 유쾌한 상상이 다시 시작된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2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28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데요 9년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이번에 만든 작품의 감독인 켈시 만 감독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2’는 속편이 아닌 오리지널 작품으로 생각을 한다고 하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로서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을 만들면서 감독은 캐릭터가 성장하고 진화하는 작품은 좋았으나 1편을 흉내내는 반복적인건 싫다며 속편이라는 속설보다는 완전한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합니다.
켈시 만 감독은 이번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을 당시 청소년의 불안감이 문제로 부각되어 불안이라는 감정에 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불안은 모든 연령을 불문하고 느끼는 감정이니 만큼 이번 영화도 많은 공감을 얻을 거라고 하네요.
더불어 감독은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시각화하며, 우리의 신념 체계와 기억 같은 것도 표현하려고 했다며 10대인 라일리가 자기 정체성과 자의식을 형성하는 걸 표현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해냈다면서 이번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생각을 공감할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는 감정 캐릭터의 성격을 비주얼과 컬러를 통해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전편에 등장한 기존 감정인 ‘기쁨’, ‘버럭’, ‘소심’, ‘까칠’이가 각자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눈물방울의 모양에서 착안해 ‘슬픔’이의 비주얼을 디자인 하며 감저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캐릭터의 특성을 단번에 드러내는 비주얼로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인사이으 아웃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는 만큼 전편의 비주얼의 원칙을 지키고 싶었다며 새로운 감정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1편을 고심하여 반영하였다고 하네요.